익스트림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ISBN 9788991268104

위로

회사에 다니는 일은 때로 답답하다. 우리 팀은 분명 더 잘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개선점은 많지만 개선을 다 해결한다고 개선점이 생긴 원인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개선점 발생도 우리 시스템이 일부가 되어버렸기에. 해결책은 결국 지엽적이다. 어디엔가 은탄환같이 쉽고 완벽한 해결책이 있기를 바라게 된더. 혹은 완벽한 피엠이, 디자이너가, 개발자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시스템 탓만도 사람의 탓만도 아니다.

그렇기에 한 팀원이 시간을 많이 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개선하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근본적인 문제를 한개씩 처리한다. 내일은 더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우리는 어려움을 안고 간다. .

어떤 순간에도 나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내용은 크게 위로가 되었다. 어쩌면 그보다 위로가 된 것은 그렇게 나아질 거라고 저자가 믿었던 미래가 그때보다 가까이 왔다는 거다. 많은 회사에서 하는 것이 애자일의 진짜 정신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애자일을 하려고 시도하는 분위기 자체가 기껍다.

지나간 시간에 우리가 나아진 만큼이나 미래에도 더 나아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