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열흘 후에 한라산을 등반 하신다. 한라산은 부모님의 100대 명산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산 중 하나다. 부모님이 100대 명산 프로젝트를 시작 하신지 이제 2년 정도 지났는데, 그 중에서 한라산을 언제 가야할지가 오래된 고민거리였다. 제주도에 가야하기 때문에 땡길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백두산이 백대 명상에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산에 다니는 걸 좋아 하셨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엄마가 가는 산악회에 나도 따라가서 야간 산행을 하기도 했다. 언젠가의 생일에는 노스페이스 초록색 잠바를사 주시면서 언젠가 같이 히말라야 가자고 하시기도 하셨다. 그렇게 산을 많이 가서 였을까. 요즘의 난 산에 가지 않는다 그래도 어렸을 때 산에서의 순간들은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정말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힘들어서 좋은거야. 힘든 게 좋은 게 아니라 힘들게 올라가서 보낸 장면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 비 논리적이지만 - 그 땀을 흘리며 느끼는 성취의 느낌이 아마 ‘힘들어서 좋은 거야’ 라는 문장으로 나온 게 아닐까. 부모님 의 마지막 100대 명산 등반에는 같이 하기로 했었다. 사실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다…
부모님이 참 멋있기도 하지만 같이가려니 또 걱정도 된다. 좀 천천히 찾아 다니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