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내부적으로 어느정도로 완결성을 가진 세계관을 개인에게 오마카세로 제공한다. 그러나, 신에게 모든 의미를 위임하던 시대는 갔다. 현 세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무신론적인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각자의 마음을 잘 다듬기 위해서 오히려 전보다 우리의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생겼다.
각자가 모두 발산하기 전에 국가든 공동체든 같이 향유하는 이야기들이 자라나는데 힘을써야 한다고 본다. 우리에게 종교같은 공통의 신화가 모두 없어지면, 어쩌면 분열이 필연적이 될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의 공리는 이제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해 하나의 답이 될수 있겠다.
이 책은 재밌게 읽었던 다만들어진 신이나 이기적 유전자 보다도 구조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다윈주의를 다룬다. 그래서 두꺼움에도 읽기는 오히려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좀 더 늦은 시점에 새롭게 쓰인다면 더욱 더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했을 것 같아서 그부분이 아쉽다. 솔직히 아직 완독은 못했는데, 간만에 지적으로 자극되는 즐거운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