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무대
ISBN 9791188605231

럭키비키야

어디서 본 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나온 해상도 얘기를 전에도 본 적이 있다. 배움의 즐거움은 삶의 해상도를 높여 가는 과정에 있다고 뭐든지 알게 되면 그 전 같이 볼 수 없다. 그 전보다 나은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 물론 사실 뭐 전부다 좋게만 보이진 않을 수도 있다.

생각할 때 아무 쓸데없는 창고가 청소 하신 분들 휴게실로 쓰고 있다던가 이런 경우도 있고. 그래도 럭키비키를 들은 다음부터 며칠 동안 긍정적인 마음을 자꾸 장착 하게 됐던 걸 보면 관점이라는 거는 강력하고 또 도움이 된다고 느껴진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효과적으로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부여 하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나 같은 공대 출신인 작가의 서술 방식이라 그런자 좀 더 흡수력이 좋은 그런 느낌이었다. 같은 수성 팬끼리 섞이는 느낌으로. 그래서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 봤던 공연들도 그렇고 아마도 앞으로 본 공연들도 새롭게 보일 것 같다.

예전에 드라마 단역 알바를 했을 때 이유로 드라마가 새롭게 보였었는데 그것처럼 무대 알바를 1번 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알바 이후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더 자주 몰입이 깨지는 부작용도 있다. 셀카에는 해상도가 더 적은 것이 유리 할 수 있는 것처럼 반드시 해상도가 높아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사 케이가 팔 K 가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어쩌면 해상도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의 문제일지도 모른다.